[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귀열 기자] ‘꿈꾸는 경상북도! 희망찬 대한민국!’이라는 구호 아래 지난달 17일부터 31일까지 대회 기간 8일간의 전국장애 학생체육대회와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학부모 등 관람객이 관중석을 채워 스포츠를 통해 코로나에 지친 국민에게 일상 회복뿐만 아니라 국민화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한 대회였다.
올해 양 대회는 17개 시·도 2만982명의 선수와 임원이 53개 종목에 출전해 그간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으며, 우수한 학생 선수를 발굴·육성함은 물론 화합과 우정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소년(장애학생)체전은 지역 간 과도한 경쟁을 없애기 위해 시·도별 순위와 메달 집계는 하지 않으며, 종목별 개인 시상만 진행해 학생체육대회의 취지에 맞게 운영됐다.
장애학생체전 개회식은 대회기 게양과 함께 주제공연에서 국내 유일의 외다리 비보이 댄서의 역동적이고 화려한 무대와 실감 미디어 영상을 활용한 최첨단 무대 연출로 경북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어진 축하공연은 관람객과 선수단이 흡사 콘서트를 즐기듯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대회 기간 14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경기장 곳곳에서 관람객 안내와 편의 제공 등 원활한 진행을 위한 활동을 펼치며 대회를 더욱 빛냈으며, 체전 제3의 선수로 진정한 봉사자의 면모를 전국에 보여줬다.
도는 구미시민운동장에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수송·숙박·의료·자원봉사자 운영 등 원활한 대회 운영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했다.
특히 선수단과 관람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사건·사고 없이 이번 체전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지난 2년간 중지됐던 대회의 정상 개최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희망의 대회가 됐다”며 “전국단위 종합체육대회를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 살리기 전환점으로 삼기 위해 내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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