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 재선 성공 "호남소외 극복·국가균형발전"

전남 대표 정치인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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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남도지사에 김영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김 당선인은 재선에 성공하면서 전남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우뚝 섰다.

1955년 전남 완도에서 태어난 그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행정을 다양하게 경험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부친의 병환과 대학입시를 앞두고 폐결핵을 앓는 등 어려운 시절을 겪었지만 대학 재학 중이던 1977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내무부를 거쳐 1994년 39살의 나이로 강진군수에 부임하고 이듬해 고향 완도군수를 지냈다.

전남도 경제통상국장으로 있던 1997년 IMF외환위기 당시에는 부도위기를 맞은 삼호중공업의 조업 정상화를 진두지휘했다.


같은 해 자치행정국장으로 재임할 때는 전국 최초로 신생아 수당을 도입했고, 2006년 전남도 행정부지사로 부임 당시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에 한몫 했다.


본격적으로 정치에 뛰어든 것은 2008년 전남부지사에서 물러나면서다.


당시 통합민주당 해남·완도·진도 지역구 공천 과정에서 민화식 전 해남군수에 밀려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당 지지세에 밀렸지만 선거 막판 민 후보의 금품제공 의혹이 불거지면서 배지를 가슴에 찼다.


김 당선인은 “이번 선거는 위대한 도민의 승리다”며 “다시 한번 김영록을 믿고 선택해 주신 도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초심으로 돌아가 전남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선거 과정에서 전남 22개 시·군을 돌아다니며 도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좋은 말씀들 많이 해 주셨다”며 “도민들의 말씀 잊지 않고 꼼꼼하게 챙겨 전남도정에 적극 반영하고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는 근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호남을 대표해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견제하고 호남정치 복원, 호남이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이 되는 시대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호남소외를 극복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다져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4년 도민과 현장에서 함께 하며 전남의 미래 100년 성장동력을 구축하고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 ‘대도약, 전남 발전시대’를 열겠다”며 “일 잘하는 도지사, 변화를 선도하는 도지사, 소통하고 약속을 지키는 도지사, 나에게 힘이 되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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