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광주지역에서 여성 선거운동원을 향해 손찌검을 한 노인이 형사 입건됐다.
31일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이날 광주광역시 남구 서동 한 사거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 남구의원 후보의 거리 유세 현장에서 여성 선거운동원 등을 폭행했다.
A씨는 여성 선거운동원 2명의 어깨를 손으로 쳤으며, 피해자 중에는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소란을 멈추지 않고 이번엔 박 후보에게 다가가다가, 이를 말리던 자원봉사자 하모(48)씨를 비탈진 곳에서 밀어 다치게 했다.
하씨는 오른쪽 팔 부위에 찰과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엑스레이(X-ray) 검사 등 치료를 받았다.
하씨는 "경쟁 후보의 사주를 받고 선거 방해 공작을 한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경찰의 추가 조사에서 A씨의 폭행 동기가 밝혀질 예정이다.
A씨는 당시 "시끄럽다"며 항의하던 중에 물리적 충돌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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