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 없고 고온 지속, “물 잡아라” … 청송군, 농사철 가뭄대비 비상체제 가동

긴급 예비비 3억원 투입, 용수 확보 총력

청송군 농민들이 통일쌀 손 모내기를 하고 있다.

청송군 농민들이 통일쌀 손 모내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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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귀열 기자] 경북 청송군이 농사철을 맞아 가뭄에 대비한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청송군은 최근 강수량 부족으로 밭작물의 물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8월 중순까지 고온 현상 지속으로 심각한 가뭄피해가 예상돼 예비비 3억원을 긴급 투입해 장기 가뭄에 대비하기로 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강우량이 90.3㎜로 평년 230.8㎜의 39%에 그치고 있어 들녘은 비상이다. 시들음 현상 등으로 사과와 고추 등 밭작물 가뭄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청송군은 성덕댐, 화장지, 사촌지, 천천지 등 하천유지수를 방류하고 영천댐도수터널 1,2사갱 취수시설 가동 등 가뭄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힘을 쏟아붓고 있다.


먼저 가뭄지역 민원해소를 위해 읍·면 긴급 수요조사를 통한 하천굴착, 간이양수시설 설치, 둠벙(작은 웅덩이) 설치, 밭기반 시설 긴급수리비 등에 예비비를 긴급 배정할 방침이다.

청송군 관계자는 “가뭄피해 최소화를 위해 긴급으로 예비비를 투입한다”며,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후속대책을 신속히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귀열 기자 mds724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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