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니까 더 일할 시간 있죠” … 24세 최연소 진주시의원 선거 나선 大3학년 최지원 후보

진주시의원 선거 최연소 후보로 나선 최지원 후보가 친구, 선후배 운동원과 거리유세를 하고 있다.

진주시의원 선거 최연소 후보로 나선 최지원 후보가 친구, 선후배 운동원과 거리유세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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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울트라 젊은 체력, 쉴 생각 ‘1’도 없습니다. 새로운 진주 30년을 열어갈게요. (최지원 진주시의원 후보 SNS)


젊은 힘을 보여준다며 인스타와 페이스북에 올린 그의 선거 유세는 지칠 줄 모르는 체력전이다. SNS뿐인가, 시간을 아껴 마이크와 스피커를 한 몸으로 들어 메고 가파른 동네 계단을 뛰어오른다.

마을과 시장 구석을 헤집고 다니다 “또 왔냐”는 소리 듣기 일쑤다. 악수 한번, 명함 한 장 더 전하기도 벅찬데 헌혈의 집을 보면 꼭 들렀다 간다.


아무리 바쁜 유세 일정에도 동네 강아지를 보면 ‘인사’를 잊는 법이 없다. 그가 무척 좋아한다는 강아지가 한 표 줄 리 없는데도.

최 후보는 선거유세 다니다 개를 만나면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최 후보는 선거유세 다니다 개를 만나면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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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의원 바 선거구에 도전해 당내 경력자들을 물리고 파란을 일으키며 최연소 출마를 확정한 더불어민주당 최지원 씨(24)의 게릴라 유세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진주 경상국립대학교 사범대 미술교육과 3학년생이 작업실을 뛰쳐나와 이제 ‘선거’라는 그림을 자신이 사는 동네를 캔버스 삼아 그리고 있다. 미술공부를 위해 마련했던 작은 개인 작업실은 지금 선거캠프로 바뀌었다.

최 후보는 기성 지방정치가 많이 담아내지 못하는 부분을 젊은 눈으로 채우는 데만 힘을 쏟기로 했다. 그의 출마 동기다.


최 후보는 “지방의회는 청년이 바라는 기대를 멀리하고 있다”며 “지역 청년, 노인 사각지대, 소외된 다문화 가족, 북한 이탈주민, 자연환경 보호 등 어머니가 하고 있는 일을 지역 정치인이 돼 직접 풀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일 어리니까 앞으로 더 그들을 만날 시간이 많다”며 “보수 텃밭의 도시지만 내일을 위해 열심히 뛰고 듣는 젊은 진주 정치인을 지금부터 키워달라”고 호소했다.


D데이 이틀 전인 30일 아침 진주 선학사거리 유세에 이어 곧바로 스피커를 걸고 이동하는 ‘게릴라 유세’에 들어갔다. 저녁까지 뛰어다니다 해질 무렵부터 야광 피켓팅 유세를 벌인다고 했다.


최 후보는 선거운동원 8명을 대부분 친구들로 짰고, 어머니를 사무장으로 두고 있다. 직계 존비속 운동원은 공무원인 아버지와 외할머니 등 2명이 맡았다. 선거 유세차량은 임대료와 운전사 경비 부담을 대폭 줄여 1t 트럭이 아닌 자신이 몰던 경차를 써 대학생 다운 자린고비 선거운동 체제를 꾸렸다.


다만 경차에 코팅한 앙증맞은 유세차는 이날도 세워두고 마이크와 스피커를 붙들고 거리로 나섰다.

미술 작업실이 지금 선서사무실이다.

미술 작업실이 지금 선서사무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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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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