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형권 기자] 전남 순천시는 마을의 역사와 주민들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마을박물관 조성 지원사업 대상지를 공모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마을박물관 조성 지원 사업은 주민들의 삶이 깃들어 있는 생활용품이나 마을과 관련된 사진·기록물 등을 보존하고 있는 마을의 마을박물관 조성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보유자원 및 대상지 확인 후 총 3곳을 선정하여 개소당 15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마을박물관은 경로당이나 마을회관 등 공유건물을 활용해 소규모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상시개방이 가능하며 주민주도의 운영이 가능하다면 신청할 수 있다.
참여 희망마을은 내달 2일까지 사업 신청서와 주민 동의서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순천시 자치혁신과로 제출하면 된다.
지난해 마을박물관을 조성한 상사 서정마을과 도사 교동마을은 주민 워크숍을 통해 일제강점기부터의 사진, 생활용품, 60~70년대 마을문서, 상장 등 다양한 자원을 수집해 마을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순천시 최초 마을박물관으로 문을 연 서동 마을박물관 또한 80여점의 자원을 전시·운영하고 있어, 전국 마을공동체에서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마을의 이야기가 담긴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마을에서는 마을을 역사를 스스로 기록하고 보전할 수 있는 마을박물관 조성사업에 참여해 보시기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마을박물관 지원을 통해 마을 고유의 역사와 유래를 계승하고 보전시켜 마을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여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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