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후 첫 원자력발전 지진대비 훈련 … 울진군의료원, ‘방사선비상진료’ 가동

울진군의료원이 방사선 비상진료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울진군의료원이 방사선 비상진료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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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귀열 기자] 원자력발전소가 소재한 경북 울진군에서 방사선 피폭에 대비한 비상진료 훈련이 펼쳐졌다.


울진군의료원은 방사선비상 상황 발생 시 방사선비상진료 전문요원의 비상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방사선 비상진료 훈련을 지난 18~19일 이틀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원자력의학원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가 진행한 훈련에 한울권역 방사선비상진료기관인 울진군의료원이 참여했다.


이날 훈련은 한울원전에서 리히터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해 비상발령 단계에 따라 방사선 피폭과 오염 환자가 발생했다는 것을 가정했다.


방사선비상진료기관인 울진군의료원의 원내 비상대응절차(도상)운영 훈련을 통해 대응 방안을 찾고 현장진료소 설치와 운영 작업이 전개됐다.

또 환자 유입에 따라 환자분류와 제염, 처치, 후송 등 비상진료절차를 점검하고 신규 비상진료요원의 기본 훈련이 이뤄졌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울진군의료원에서 진행된 실제 훈련이었다.


신규 비상진료요원으로 참여한 의료원 관계자는 “방사능 재난으로 인한 환자는 일반 환자보다 예측하기 어렵고 발생 후 2차 손상과 피해 확산이 우려되기 때문에 비상진료요원의 실전대비 반복 훈련이 필수”라고 말했다.


정호성 울진군의료원장은 “방사능재난 발생 시 신속한 환자처치와 제염 대응체계를 꼼꼼히 점검하고,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비상진료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울진군민의 안전을 지키도록 힘쏟겠다”라고 했다.




영남취재본부 김귀열 기자 mds724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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