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노원구 하계1동이 무인 복지 서비스 신청 창구 ‘복지 메아리함’을 15곳에 설치,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사회적 교류 위축으로 은둔형 외톨이 가구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은둔형 취약계층은 심각한 생계 곤란, 고독사 등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아 지원이 시급하지만 현재의 복지인력과 체계만으로는 발굴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구는 이런 은둔형 취약계층을 발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동주민센터 방문이 필요 없는 비대면 복지 신청 창구 ‘복지 메아리함’을 설치, 5월부터 시범 운영에 나섰다.
메아리함은 하계1동 중에서도 동주민센터와 멀어 접근성이 떨어지거나, 상대적으로 취약 계층이 많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엘리베이터 앞, 우편함 옆 등 눈에 띄는 곳에 설치 됐다.
본인 또는 이웃의 생활이 어려워 도움이 필요한 경우 누구나 간단하게 복지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비치된 엽서에 간단한 인적 사항과 함께 생계비/의료비/공과금체납/기타 어려움 등 지원이 필요한 항목에 체크한 후 메아리함에 넣으면 우리동네 주무관이 주 1~2회 수거한다.
담당 공무원은 수거한 엽서를 확인한 후 생활실태, 주거환경, 건강 및 복지 욕구 등을 조사하고 상담해 대상자에게 맞는 공공 및 민간의 복지자원을 연계하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복지 메아리함은 하계1동에서 시범 운영을 거친 후 이용 현황 및 효과를 분석, 노원 지역 전체로 확대하여 시행될 예정이다.
구는 이 사업이 평소 주민센터 방문을 꺼리던 은둔형 취약계층 주민들의 심리적 문턱을 낮추고, 복지 서비스의 신청 절차를 간소화해 위기 가구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외도 구는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부터 실시한 ‘복지 더 채움’ 사업으로 국민기초생활보장 지원 대상에서 탈락한 기준 미충족 주민들을 다시 살펴 13명을 구제, 재차 탈락한 이들에게는 적절한 민관의 복지자원을 연계하는 등 노원구만의 복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명숙 학계1동장은 “복지 메아리함을 통해 우리 주위에 숨어있는 위기가구를 빠르게 발굴하고 지원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동주민센터는 주민 복지의 최일선에 있는 만큼 앞으로도 새롭고 다양한 시도로 사각지대 없는 복지 도시 노원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오리엔티어링 형식의 아동 주도 융합형 놀이 프로그램 ‘런(Run), 런(Learn) 서대문’을 이달부터 올 10월까지 운영한다.
오리엔티어링(orienteering)이란 산야에서 지도와 나침반을 이용해 정해진 지점을 거쳐 빨리 도착하는 것을 겨루는 경기를 말한다.
이번 프로그램 제목에 ‘달리고 배운다’는 뜻이 들어 있는 것처럼 아동들은 게임하듯 흥미롭게 참여하며 신체 활동을 증진하고 지도에서 위치, 방향, 거리 보는 법을 배운다.
7월까지는 신기한 놀이터(홍제동 산 41-31)에서, 8∼10월에는 연희숲속쉼터(연희로32길 134)에서 진행된다.
구간 내 정해진 지점에서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기록이 저장되고 이를 다른 참여자들의 기록과 비교해 볼 수 있어 흥미를 더한다.
지역내 거주하는 5∼16세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해 신청하면 매월 선착순 150명씩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집으로 배송돼 오는 지도와 설명서를 참고해 지도 보는 법, 코스, 주의 사항 등을 숙지하고 희망하는 시간에 체험하면 된다.
난이도와 거리에 따라 화이트(5∼7세), 옐로(8∼10세), 오렌지(11∼16세) 코스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소요 시간은 40∼60분이다.
한 가구 기준 월 1회 신청이 가능해 매월 난이도를 높여 도전해 볼 수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 어린이는 보호자가 함께해야 한다.
구는 이와 별도로 오리엔티어링을 위한 ‘대면 교육 프로그램’도 월 1회 무료로 마련한다.
지역내 10∼13세 아동을 대상으로 하며, 2시간 동안 ▲지도란 무엇인가 ▲지도에 쓰인 색깔과 기호 ▲현재 위치와 목적 지점 이해 ▲나침반을 활용해 지형과 지도 읽기 등의 내용을 다루고 오리엔티어링 코스 현장 탐험도 진행한다. 참여 가능 인원은 매회 10명이다.
문석진 구청장은 “지도와 나침반으로 길을 찾고 코스를 완주하며 성취감을 높일 수 있는 오리엔티어링 프로그램에 어린이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천구는 이번 달부터 지역내 주요공원과 가로변에 설치된 수경시설을 전격 가동하고 있다.
이들 물놀이형 공원의 가동시간은 하루 6회로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30분 단위로 운영된다.
강동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가 누적된 경영위기업종 소상공인에게 100만원을 지급한다.
코로나19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집합금지나 영업제한 조치 대상이 아니어서 손실보상을 받지 못한 이른바 ‘손실보상 사각지대’의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지원 대상은 사업자등록증상 소재지가 강동구이며 공고일 현재 사업장을 운영 중인 소상공인으로, 매출 감소가 확인된 정부 1차 방역지원금 수령자인 동시에 지난해 ‘경영위기업종’으로 버팀목자금 플러스 또는 희망회복자금 지원금을 받은 수령자다. 단, 서울시 시행 임차소상공인 지킴자금 및 관광업 위기극복 지원 사업체, 서울시 및 산하 출자출연기관 임대료 감면 수혜업체, 공고일 기준 폐업한 사업체 등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서울 소상공인 경영위기지원금' 지급 대상자에게는 5월20일부터 6월3일까지 고유신청번호가 포함된 안내 문자메시지가 발송될 예정이다.
신청 시 문자로 발송 받은 고유신청번호를 입력해야 하며, 신청은 5월20일부터 6월24일까지 서울경영위기지원금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강동구 관계자는 "이 지원금이 손실보상 사각지대에 놓인 소상공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코로나 위기를 딛고 하루 속히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기를 응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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