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차기작 '미키 세븐' 할리우드 배우 대거 합류

로버트 패틴슨·토니 콜레트·마크 러팔로 등
"원작과 많이 다른 내용으로 그려질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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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차기작 '미키 세븐'에서 할리우드 정상급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토니 콜레트, 마크 러팔로, 나오미 애키 등의 출연이 유력하다. 이미 주연으로 낙점된 로버트 패틴슨과 극을 이끌 전망이다. 촬영은 오는 8월 영국 런던에서 시작한다.


콜레트는 호주 출신 배우다. 체중을 18㎏이나 늘려 출연한 '뮤리엘의 웨딩(1995)'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대표작으로는 '벨벳 골드마인(1998)', '식스 센스(1999)', '유전(2017)', '나이브스 아웃(2019)', '나이트메어 앨리(2020)' 등이 꼽힌다. 드라마 '유나이티드 스테이트 오브 타라'로 2011년 골든글로브와 에미상에서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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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팔로는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 등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에서 헐크(브루스 배너)를 그려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다. 출세작은 '유 캔 카운트 온 미(2000)'다. 연기력을 인정받아 '콜래트럴(2004)', '이터널 선샤인(2004)', '조디악(2007)', '셔터 아일랜드(2010)', '비긴 어게인(2013)' 등에 출연했다.


애키는 최근 할리우드가 주목하는 배우다. '레이디 맥베스(2017)'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뒤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2019)', '와일드 시티(2019)' 등에 참여했다. 공개를 앞둔 영화 'I Wanna Dance With Somebody'에서 전설적인 여성 아티스트 휘트니 휴스턴(1963~2012)을 연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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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세븐'의 원작은 에드워드 애슈턴의 동명 소설이다. 얼음 세계를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기 위해 파견되는 소모성 복제 인간의 발자취를 다룬다. 용도 폐기될 운명을 거슬러 맞는 은폐된 삶과 생존을 위협받는 인간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준다. 데드라인은 "봉 감독의 과거 각색 사례에 비추어 보면 원작 소설과 많이 다른 내용으로 그려질 수 있다"고 했다. '설국열차(2013)'가 대표적인 예다. 자크 로브와 뱅자맹 르그랑이 쓴 동명 원작은 통찰력이 돋보이나 열차 등에 대한 세부적 설명이 부실하다. 등장인물들의 색깔도 밋밋해 전반적으로 정리가 덜 된 느낌이다. 봉 감독은 원작의 배경을 가져오되 새로운 이야기를 중심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봉준호 감독이 1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영화 기생충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봉준호 감독이 1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영화 기생충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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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배급은 워너브라더스에서 담당한다. 봉 감독과 협업은 두 번째다. 산하 케이블 방송 채널 HBO에서 '기생충(2019)' 스핀오프 드라마를 새로운 이야기로 만들고 있다. 제작에는 봉 감독의 프로덕션 회사인 오프스크린과 케이트 스트리트 픽쳐스, 플랜B 등이 참여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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