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바이든이 文 만나자고 한 건 사실…文은 가만히 있었다"

"백악관이 정확히 답해야" 기존 입장 번복 주장
"대북특사 파견, 미 대통령과 나눌 얘기 아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20년 12월13일 국회 본회의에서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20년 12월13일 국회 본회의에서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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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계화 인턴기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만나자고 연락온 건 분명한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1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백악관측이 문 전 대통령과 만날 계획이 없다"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이 보자고 연락온 건 분명한 사실이다"라며 "분명한 건 문재인 대통령은 가만히 계셨다"라고 밝혀 백악관이 기존 입장을 번복했음을 시사했다.

당초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1일 오후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90분간 한미 정상회담'을 가진 뒤 다음날 문 전 대통령을 만날 예정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백악관이 입장을 변경한 이유에 대해 "여러 가지 추측은 되지만 가진 정보가 완벽하지 않아 조심스럽다"라며 "좀더 사실관계를 확인해봐야 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대북특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북특사의 주체가 대한민국 정부라면 미국이 관여할 바가 아니다. 특히 미국 대통령이 이야기할 건 더욱 아니다"라며 "윤석열 정부가 답을 해야 되고, 지금 북한의 코로나 상황이 특사를 받을 조건이 전혀 아니다"라고 답했다.

윤 의원은 또 '북한에 오미크론 발생이 나오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 만남을 취소한 것 아니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게 보지 않는다"라고 일축했다.




이계화 인턴기자 withk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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