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Q 경제성장률 전기比 -0.2%…2분기만에 마이너스 전환(상보)

코로나19 여파에 우크라 전쟁 겹쳐
원자재 가격 급등 속 역성장 지속 우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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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전 분기보다 0.2% 감소해 2개 분기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는 와중에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원자재 가격까지 폭등하면서 거시경제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일본 내각부는 올해 1분기(1월~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가 전 분기대비 -0.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 추세가 1년간 이어진다고 가정해 산출한 연간 환산 GDP 성장률은 -1.0%로 나타났다. 1분기 명목성장률은 전 분기대비 0.1%(연율 0.4%)로 집계됐다.

일본의 실질 GDP 성장률은 작년 3분기 전기대비 -0.7%를 기록했다가 4분기에 0.9%를 기록해 역성장에서 벗어났지만, 2개 분기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올해 초부터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빠르게 확산하면서 경제 활동이 위축된 상황에서 지난 2월부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를 비롯해 원자재 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거시경제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번 성장률 하락 폭은 앞서 발표된 민간 예측치보다는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연구소인 일본경제연구센터(JCER)가 민간 경제전문가 36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1분기 실질 GDP가 전 분기보다 1.36%(연율 기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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