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尹대통령, 5·18 진정성 입증하려면 국힘 헌정특위 구성에 동의해야"

尹대통령, 5·18 정신 헌법 전문 추가 등 개헌 약속 지켜야
"한동훈, 김현숙 부적격 인사 지명 철회해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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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오주연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를 확대 개편해 헌법개정 정개특위로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거 참석한다"고 전하며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5·18 정신을 헌법 정신을 지킨 것이라며 개헌 때 헌법 전문에 올라가야 한다고 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역사 새 장 열기 위해서 실천으로 진정성 입증해야 한다"면서 "이른 시일 내에 국회 정개특위를 확대 개편해 헌정특위로 새로 구성할 것을 여당에 제안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정강 정책에도 4·19, 5·18, 6·10 등 현대사 민주화 운동을 이어간다는 내용이 다 같이 담겨 있다"며 "후반기 국회에서 특위 구성 조건 없이 동의함으로써 진정성 보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임명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전달했다.

그는 "어제 시정연설에서 국회 주요 사안도 논의하겠다고 했는데 하루 만에 약속을 바꾸는 게 의회주의인지 묻는다"며 " 임명 강행에 민주당은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완전 손실보상 피해 지원 추경 처리와 북한 코로나 상황에 의한 인도적 지원 등 민생 안보 문제 최대 협조하겠다고 밝혔다"며 "정호영뿐 아니라 국정갈등 폭탄 작용한 한동훈, 김현숙 등 부적격 인사 지명 철회 다시 한번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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