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농상생 직거래장터 '농부의 시장' 연중 40회 운영…지방농가 살린다

전국 60여개 시·군에서 추천한 100여 농가의 건강한 먹거리 직거래, 도심 장터 열어
침체상권 활성화를 위해 DMC, 여의도광장, 만리동광장 3개소에서 연 40회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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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전국 60여개 시·군 100여 농가에게 판로가 되는 ‘서울시 농부의 시장’이 마포구 DMC, 여의도공원, 만리동광장 3곳에서 연중 40회 열린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엄선해 추천한 건강한 농산물을 시중가 대비 최대 3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직거래장터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다양한 기획전과 문화행사를 운영해 코로나19 장기화로 판로가 막혀 어려움을 겪었던 농가와 침체된 상권에 활력을 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2년부터 운영한 ‘서울시 농부의 시장’은 지역 농부들과 서울시민들이 소통하는 장터로, 지역의 우수한 농산물을 직거래로 저렴하게 구매할 뿐 아니라,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 문화장터로 운영 중이다.

올해는 농촌진흥청과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호감미고구마, 고향찰쌀, 흑·털목이버섯 등 신품종 친환경 농산물을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저렴하게 판매하는 기획전을 운영한다. 베타카로틴 함량이 기존 고구마에 비해 29배 많은 호감미고구마와 구수한 누룽지 향이 나는 고향찰쌀, 그리고 항당뇨효과가 우수한 흑·털목이버섯은 올해 농촌진흥청의 기술지원을 받아 개발된 우리나라 순수 품종이다.


굿네이버스와의 협업을 통해 매달 여의도공원에서 진행되는 러블리팜에서는 과잉 생산 농산물, 못난이 상품전 등 다양한 기획전이 열린다. 소비자가 러블리팜에서 농산물을 구매하면 수익금 전액이 자동으로 기부가 되는 GOOD-BUY(굿-바이) 기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번 ‘농부의 시장’에서는 폐지로 만든 딱지 대회,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 등 아이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각종 행사와 직장인들의점심시간을 활용한 착한 사진(PICTURE) 인증 이벤트, 추억의 옛날 종이 뽑기 등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함께한다.

‘농부의 시장’에 참여하는 모든 농가에서는 생분해성 비닐을 사용하고 운영본부에서 폐현수막을 재활용한 장바구니를 대여해주는 등 비닐과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장터로 운영된다. 또한 장바구니를 이용해 인증 챌린지 이벤트에 참여시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박대우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은 “서울시 농부의 시장은 코로나19의 여파 등으로 인한 소비 침체로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 농가의 판로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며 “전국 지자체가 엄선해서 추천한 건강한 먹거리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직거래 장터에 많은 시민 여러분이 발걸음 해주셔서 농가 돕기에 힘을 보태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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