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출마 선언한 이상민…"특정 정파·계파에 휘둘리지 않을 자신있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관위원회 위원장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관위원회의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관위원회 위원장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관위원회의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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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박준이 기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국회의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건강한 견제와 균형, 그리고 협치가 유효적절하게 작동되도록 적극적 주도적 쾌도난마식 리더십 발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날 전대미문의 위기와 불안의 시대에 그 해결과 희망을 드려야 할 정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그 폐해만 끼치고 있다는 세상의 꾸짖음이 가득하다"며 "부족함에도 감히 나섰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정치가 지질한 좁쌀 소아 정치를 극복하고 시원시원한 큰 걸음의 대아 정치가 되도록, 국회가 그동안 소모적 정쟁 확대 재생산으로 무기력한 모습에서 이제는 우리 사회의 온갖 갈등과 반목, 대립을 용해하여 하나로 수렴해내는 용광로 같이, 갖가지 상충하는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현안을 해결해내는 유능하고 스마트한 헌정기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국회의장으로서 시류에 영합하지 않고 민의에 바탕을 두고 원칙을 중심에 두는 굳건한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원은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지켜 국회의 정당한 권위를 곧게 세우겠다"며 " 특정 정파나 계보에 좌지우지되거나 휘둘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를 복원하고 되살려 정치를 통하여 온갖 갈등과 반목을 넘어 통합과 협치를 이뤄내고 보다 나은 세상 만들려는 우리의 꿈을 실현해가며 정치의 효능감을 우리 모두 느끼도록 국회의장을 맡고자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는 24일 당내 의장 후보 선거와 관련해 "다수당 1당에서 추천 절차를 거치는데 민주당이 지금과 같은 형태와 모습이면 안 된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의원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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