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스마일게이트 스토브는 글로벌 소셜 게임 플랫폼 ‘스토브(STOVE)’를 운영하는 개발사이자 운영사다. 모회사 스마일게이트는 2015년 7월 플랫폼 '스토브'를 출시한 후 이듬해 8월 스토브 관련 개발과 운영 조직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해 ‘스마일게이트 스토브’를 창립했다.
같은해 12월 스토브의 새 수장으로 한영운 대표가 취임하며 글로벌 소셜 게임 플랫폼으로 향하는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NHN 한게임과 카카오를 거친 한 대표는 소셜 게임 플랫폼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실무적 지식을 겸비한 인재로 평가받는다.
한 대표가 대표 취임 후 주력했던 것은 유저와의 소통이다. 스토브 클라이언트에서는 게임과 관련한 각종 공지 사항 및 업데이트 소식 등을 유저가 간편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은 물론 공식 홈페이지, 고객센터, 커뮤니티 등 관련 사이트에도 접속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스토브에서는 각 게임 별 공식 커뮤니티도 운영하고 있다. 공식 커뮤니티에서는 유저들의 다양한 의견과 리뷰 등이 하루 수 십, 수 백 건 게시되며 활발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스토브는 지난해 매출 746억 원, 영업이익 29억 원, 당기순이익 3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231억원) 대비 222.9% 성장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큰 폭으로 개선되며 모두 흑자 전환했다. 올해에도 실적 호조는 이어지고 있다. 스토브는 올해 1분기에만 지난해 연간 실적의 절반에 해당하는 36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동기(90억원)와 비교했을 때는 약 4배가 증가한 수치다.
한 대표는 이같은 성과에 대해 "국내 게임·IT 업계에 흔하지 않은 게임 플랫폼 사업 영역에 대한 지속적인 도전이 이제 막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더욱 유의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전망도 밝다. 로스트아크와 에픽세븐 등 기존의 킬러 콘텐츠들이 여전히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신사업들을 추가로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하반기에 차세대 소셜 비디오 플랫폼인 ‘피풀(P.pool)’을 출시할 계획이다. 피풀은 줌(Zoom)과 유사하면서도 캐주얼한 Social 요소를 더한 다자간 영상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다.
한 대표는 "스토브가 글로벌에서 아주 큰 성과를 냈다고 말하기엔 아직 이르지만, 신규 사업과 투자 등 성과를 이뤄내기 위한 과정을 착실히 쌓아가고 있다"라며 "플랫폼의 안정성이 담보될 수 있도록 기반을 닦고 보완해가면서 글로벌, 미래를 위한 투자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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