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러시아와 인접한 중립국인 핀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의지를 공식 발표했다. 내달 중 핀란드의 나토 가입이 유력하게 전망되는 가운데 러시아의 강한 반발도 우려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핀란드의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산나 마린 총리는 공동성명을 통해 "핀란드는 지체없이 나토가입을 신청해야한다"며 "나토 가입이 핀란드의 안보를 강화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두 지도자는 "핀란드가 회원국으로서 나토 전체의 동맹을 강화할 것"이라며 "결단의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으며 우리의 견해가 같다는 점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토 가입 결정을 위한 행정절차는 앞으로 수일 내 신속히 처리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로서 핀란드 정부는 공식적으로 나토 가입의지를 선포했다. 핀란드의 나토 가입 가능성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계속 제기돼왔지만, 핀란드 정부가 공식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핀란드는 인접국 러시아의 반발을 우려해 그동안 공식적으로 나토 가입을 신청하겠다고 밝히진 않았다.
핀란드와 함께 스웨덴도 나토 가입을 적극 희망하고 있고, 나토에서도 다음달 중 양국의 가입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러시아의 반대에도 나토는 더욱 확장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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