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치매 인지중재치료 건강보험 급여화 해야"

"다양한 인지기능 자극·훈련·재활로 치매 예방 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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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치매 환자의 인지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비약물치료 방식인 인지중재치료의 건강보험 급여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대한치매학회와 함께 '초고령사회 우리는 어떻게 치매를 예방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고 "정부는 2017년 치매국가책임제를 선언하고 치매로부터 자유로운 나라를 표방하며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예산 지원 부족 및 치매 치료에 대국민 이해 부족 등으로 여전히 정부 중심의 정책 추진에 큰 한계를 보이고 있다"면서 "오늘 토론회는 치매 환자들에게 직접 치료와 더불어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계신 현장 의료진들을 중심으로 정책들을 논의해 치매국가책임제가 완벽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방향을 설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날 토론회에 참석해 "국가적 고령화에 직면해 치매는 더이상 오롯이 개인이 감당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건강보험 재정건정성을 고려한 국가의 역할 확대에 활발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동원 대한치매학회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뇌의 다양한 인지기능을 자극하고 훈련하고 재활하는 인지중재치료 프로그램들도 치매 예방과 인지 기능 유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 이사장은 "치매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성인병 위험인자만을 조절해도 예방효과가 있다"면서 "치매 위험도가 높은 환자와 보호자가 함께 일상 생활 양식과 식습관 조절, 운동 방법을 교육 받고 실천함으로써 치매로 진행을 지연시키고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는 최성혜 인지중재치료학회 이사장(인하대 신경과)이 좌장을 맡았으며 김혜영 보건복지부 치매정책과장, 조영대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 사무관, 장준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부장, 채규한 식품의약품안저처 의료기기 정책과장, 최호진 한양대 구리병원 신경과, 전병진 대한직업치료사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최 이사장은 "오늘 토론이 치매 분야의 다양한 인지중재치료 및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건설적인 발전방안이 도출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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