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형권 기자] 소병철 국회의원이 “노관규 후보의 민주당 탈당과 출마선언에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문 발표에 노관규 후보는 “소병철의원의 입장문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공감능력상실’이다”고 표현했다
소 의원은 “그 동안 제기된 의혹들이 사실무근으로 드러났음에도 또다시 '불공정공천' 운운하는 노 후보의 주장은 무소속 출마를 위한 구차한 변명이다”고 잘랐다.
이에 노 후보는 “순천시민들께서 꾸짖으시면 제가 모두 인정하고 겸허히 받아들이고 엎드려 사죄하겠다”면서 “이모든 원인을 제공한 소병철 국회의원께서 하실 말씀은 아니다”고 응답했다.
이어 “그 동안 제기된 의혹들이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고 하셨는데 어떤 의혹들이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냐”면서 “시민여론조사 1등과 대선과정에서 이재명 후보를 보좌했던 공로로 무벌점 특별입당된 노관규는 어떤 과정으로 공천에서 배제됐냐”고 되물었다.
소 의원은 “노 후보의 경선후보 탈락은 지역위가 아닌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 차원'의 결정이다”고 밝혔다.
그러자 노 후보는 전남도당의 공천과정에서 배제된 것은 당헌과 당규에 어긋난다고 중앙당 재심위원회에서 확인해준 바 있다”면서 “어떤 공정한 이유로 비상대책위원회에서 4인 전략지구를 지정할 수 있었는지 이것이 소병철의원이 말한 “사실무근인 의혹”인지 여쭙고 싶다”고 말했다.
소 의원은 “노관규 후보는 지난 4월 9일 민주당에 복당하면서 순천 지역위원회가 위원장을 중심으로 더 화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면서 “시장 경선에서도 화합의 정신으로 경쟁하겠다고 순천시민들께 약속했다” 하지만 복당원서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또다시 탈당과 무소속 출마 선언으로 약속을 깨뜨렸다”고 주장했다.
노 후보는 “더 이상 잔인한 주홍글씨를 새기지 마라. 지난 2018 총선에 열심히 선거를 준비하던 중 순천의 해룡면 한곳을 떼어낸 헌법에 위배된 지역구 획정이 있었고 제가 후보로 등록한 순천지역구는 공중 분해됐다”면서 “민주당 전략공천, 낙하산 공천으로 오신분은 소병철국회의원이다”며 쫒겨 나듯 민주당을 탈당했고 낙선의 아픔을 온몸으로 겪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공천과정은 더더욱 누구도 인정하지 못하는 결과다. 그런데도 ‘상습탈당, 분열과 갈라치기’라는 정말 억울한 주홍글씨를 잔인하게 새기실 수 있느냐”면서 “저는 ‘화합’을 이야기 했고 선거를 정책대결로 이끌기 위해 ‘비전선포식’을 했다. 정책공약 중 하나인 ‘신대지구 스타필드 유치’를 가지고 ‘황당하다’는 식의 문제 제기는 국회의원의 모습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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