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종편 빠진 라운드테이블…이종호 장관 "연내 대가산정 기준 마련"

지상파·종편PP 빠진 반쪽 회의 지적에
"라운드테이블 서둘러 운영…기준 마련"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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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콘텐츠 대가산정 문제를 둘러싼 유료방송과 콘텐츠업계 간 분쟁 속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0일 "올해 라운드테이블(콘텐츠 대가산정 기준 마련 협의회)을 서둘러 운영해 늦어도 연말까지 구체적인 대가산정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호 장관은 인사청문회 이후 국회에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의 질의에 "라운드테이블 내 모든 이해관계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 및 지상파, 지상파와 보도·종합편성채널(종편)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등 사업자와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갈 예정"이라며 이 같이 전했다.

지난 3월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를 통해 콘텐츠 대가산정 기준 마련을 위한 라운드테이블이 마련됐지만, 종편PP, 방송통신위원회가 회의에 불참하면서 논의 실효성 문제가 대두됐다. 사전미팅에는 IPTV 3사와 케이블TV 3사, CJ ENM 등만 참석하면서 회의 자체가 '반쪽 회의'로 전락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연내 제도 개선안을 도출하겠다는 과기부 방침에도 사실상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이 장관은 또 미디어 분야 역량에 대한 질의에는 "전반적인 상황과 어려운 문제를 짚어주신 데 감사드린다"면서 "미디어 분야 경험과 식견을 토대로 이해관계자, 전문가와 적극 소통하고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적기에 결정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몸을 낮췄다.


한편,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이종호 장관 포함 국회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된 국무위원 7명을 공식 임명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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