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품앗이 복지실현! ‘홈-클린사업’ 추진

이웃이 이웃의 주거복지 문제해결에 나서는 품앗이 복지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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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형권 기자] 전남 순천시가 장애 등으로 거동이 불편해 스스로 집 청소에 어려움이 있거나 오랫동안 쓰레기를 방치하는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발 벗고 나선다.


10일, 순천시는 해마다 추진해오던 일회성 주거환경개선에 그치지 않고, 올해부터는 클린(청소) 사업, 우렁각시 사업과 시민참여를 연계한 ‘홈-클린사업’으로 확대하여 시민체감형 복지사업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클린(청소) 사업은 순천지역자활센터 ‘더 클린’사업단과 협력해 특수청소·전문 방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청소가 마무리되면 우렁각시 사업을 통한 사후관리로 가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홈-클린사업’은 시민참여 활성화를 위해 매회 자원봉사자를 통한 민관 협력으로 추진하여, 이웃의 문제를 이웃과 더불어 해결하는 품앗이 복지를 실현하게 된다.


특히 ‘홈-클린사업’에는 읍면동 우리동네 복지기동대원(전남형 생활복지안전망)들이 함께 참여해 지역 주민 생활불편 문제 해결에 직접 참여해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일익을 담당할 예정이다.

시는 전날 왕조1동 장애인 세대를 시작으로 10일에는 서면, 18일에는 별량면 주거취약계층 대상으로 클린사업을 추진한다.


순천시 장애인복지과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자원봉사자의 참여가 있어 가능한 일이며, 지역 문제를 지역 스스로 해결하고자 하는 품앗이 복지의 좋은 사례로 널리 전파되길 바란다”라며 “클린사업을 시작으로 우리 주변에 스스로 집 청소에 어려움을 겪는 더 많은 대상자를 발굴하고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올해 3월까지 전수 조사를 통해 총 13가구를 ‘홈-클린사업’ 대상자로 선정했으며, 2월에는 주거취약계층의 복지증진과 시민참여 활성화를 위해 순천지역자활센터 ‘더 클린’사업단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하반기 ‘홈-클린사업’2차 전수조사를 실시해 더 많은 주거취약계층의 주거복지증진에 힘쓸 계획이다.




호남취재본부 이형권 기자 kun578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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