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윤석열 정부의 초대 통일부 차관으로 발탁된 김기웅 내정자는 대표적인 남북회담 전문가로 꼽힌다. 지난 2013년 개성공단이 일시적으로 폐쇄됐을 당시 재가동을 위한 남북 당국 협상 도중에 갑자기 수석대표로 투입되기도 했다. 또 2015년엔 '8·25 합의'에 따른 남북당국회담 실무대표로도 참여한 바 있다.
김 내정자는 성광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5급 특채 출신으로 통일부에 들어왔다. 이후 남북회담본부 회담1과장, 통일정책기획관, 정세분석국장,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 통일정책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폭넓은 경험을 쌓아 나갔다.
지난 1990년부터 거의 모든 남북회담에 관여하며 통일부 내에서도 대표적인 남북회담 전문가로 꼽혀왔다. 지난 2003년 정세현 통일부 장관 시절에는 장관비서관도 수행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엔 청와대 통일비서관으로 일했다.
통일부 직원들 사이에선 장관에 이어 차관도 외부인사가 올 것이란 추측이 많았는데, 통일부 출신 인사가 차관으로 발탁된 것을 반기는 분위기도 있다. 통일부 내에선 매사 꼼꼼하고 신중하게 일 처리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 서울(61) ▲ 성광고 졸업 ▲ 서울대학교 외교학과 졸업 ▲ 서울대학교 대학원 외교학과 졸업 ▲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회담1과장 ▲ 통일부 통일정책기획관 ▲ 통일부 정세분석국장 ▲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ㆍ국방ㆍ통일분과 전문위원 ▲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 ▲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장 ▲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실 통일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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