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서울시 구청장 후보 서울시 고위직 출신 많아

국민의힘 성동 강맹훈, 광진 김경호, 중랑 나진구, 성북 정태근, 영등포 최호권, 서초 전성수, 송파 서강석 후보 등 7명...고시 출신 정통관료 6명...민주 중랑 류경기, 영등포구 채현일 2명 중 고시 출신 류경기 청장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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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6.1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선거에 나설 후보군 윤곽이 드러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서울시 고위직 공직자들이 대거 나서 눈길을 모은다.

특히 국민의힘은 25개 구청장 후보 중 서울시 고위직 출신이 7명이나 차지하게 됐다.


국민의힘은 강맹훈 성동구청장 후보, 김경호 광진청장 후보, 나진구 중랑구청장 후보, 정태근 성북구청장 후보,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후보, 전성수 서초구청장 후보, 서강석 송파구청장 후보 등 7명 중 고시 출신 정통관료는 6명이다. 정태근 성북구청장 후보는 정무직 고위직 출신이다.


강맹훈 성동구청장 후보는 한양대 건축과 졸업 후 기술고시에 합격, 서울시에서 1급인 도시재생실장으로 퇴임, 이번 성동구청장 경선을 통해 후보로 확정됐다.

김경호 광진구청장 후보는 전남대 졸업 후 행정고시 합격,광진구 부구청장, 복지실장, 도시교통실장을 거쳐 1급인 서울시의회 사무처장을 마치고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까지 역임한 후 오세훈 시장에 의해 국민의힘 광진을 지역위원장으로 발탁된 후 이번 경선을 통해 광진구청장 후보로 확정됐다.


나진구 중랑구청장 후보는 민선 6기 중랑구청장을 역임했으나 4년간 쉬다 민선 8기에 다시 도전하게 됐다.


정태근 성북구청장 후보는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 정무부시장직을 맡아 활발하게 움직인 이미지 좋은 정치인이다. 이후 총선에 출마했으나 성공하지 못하고 공백기를 거치다 이번 성북구청장 선거에 도전하게 됐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후보는 서울대 졸업 후 행정고시에 합격, 영등포구에서 문화공보실장으로 공직을 시작, 서울시로 들어가 시장 정책비서관, 청와대 행정관을 거친 후 주인도대사관 총영사, 국립과천과학관 전시연구단장을 역임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 후보는 서울대 법대 졸업 후 행정고시 합격, 서울시 총무과장, 행정과장, 청와대 선임행정관, 행안부 대변인, 인천시 행정부시장 등을 역임한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 후보는 서울시립대 졸업, 행정고시 합격 후 성동구 부구청장, 서울시장실장, 인재개발원장, 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이들은 오세훈 시장과 원팀이 돼 6.1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나선다.


민주당 서울 구청장 후보는 시의원 출신 등 정치인이 많은 가운데 서울시 출신으로 행정고시에 합격, 행정1부시장을 역임한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재선에 도전하게 됐다.


또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이 서울시장 정무비서관을 거쳐 문재인 정부 행정관 출신으로 재선에 도전하게 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에는 예외로 서울시 고위직 출신들이 많은 것 같다”며 “서울시 행정을 잘 아는 이들이 많이 당선되면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품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행정고시 출신으로 서울시에서 고위직을 지낸 인물 중 낙선한 사람들도 있다. 서울시 정치학과 졸업후 행정고시와 외무고시를 합격, 1급인 서울시의회 사무처장을 지낸 이창학 국민의힘 중구청장 경선후보가 탈락했다.


또 민주당 후보 중 건국대 졸업 후 행정고시에 합격, 성북구 부구청장을 지낸 김병환 경선 후보는 경선에서, 중앙대 졸업 후 행정고시에 합격, 강서구 부구청장을 지낸 문홍선 예비후보는 경선에도 오르지 못하며 지역 정치권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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