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7일 용산가족공원(서빙고로 137) 제2광장에서 어르신, 자원봉사자 3500명이 모이는 효 잔치를 연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포스트 코로나를 조심스럽게 준비하는 용산구 첫 대규모 행사다.
구는 지난 2014년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행 장려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공포했다.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5월, 어르신들에게 ‘인생의 봄’을 돌려드리려는 취지에서다.
이날 행사는 오전 9시30분부터 SA치어리더팀 식전공연으로 문을 열고 기념식, 축하공연, 폐회 순으로 3시간 동안 이어진다.
기념식에서는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무대에 올라 전용범(남)씨 등 지역의 효행자, 모범어르신, 노인복지 기여자 18명에게 표창장을, 신한은행 용산구청지점 등 행사를 후원한 기업 9곳에 감사장을 전달한다.
하이라이트인 축하공연에는 ‘옥경이’ 태진아, ‘사랑의 밧줄’ 김용임, ‘안동역에서’ 진성 등 유명가수들이 화려한 공연을 선보인다. 사회는 전문MC 이택림이 맡는다.
폐회식에서는 경품추첨을 한다. 상품은 대형 LED TV, 오븐 전자레인지, 안마매트 등이다.
행사장 한편에는 ▲풍선아트·네일아트(용산구자원봉사센터) ▲치매 예방을 위한 OX퀴즈(용산구치매안심센터) ▲공예품 만들기 체험(용산공예관) ▲청파랑 똑똑하게 놀아볼까?(청파노인복지센터) 등 이벤트 부스 9개가 운영돼 어르신들의 기쁨을 더한다.
구는 3년 만에 열리는 ‘제6회 어르신의 날’ 행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수준 높은 문화 공연을 마련하는 한편, 코로나19가 완전한 종식이 아닌 상황을 감안해 방역 대책, 안전관리 계획도 철저하게 준비했다.
행사운영 시간을 종전 대비 1시간 축소하고 공연 관람과 함께 진행했던 점심식사 대접을 대신해 레토르트 식품 꾸러미를 제공한다.
대상이 65세 이상인 점을 감안, 참석자분들의 발열체크와 건강상태 확인용 리스트 작성, 마스크 상시 착용 안내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토록 한다.
행사 전날에는 용산경찰서, 용산소방서,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행사장 합동 안전점검을 벌인다. 행사 중에도 직원 200여명이 안전, 질서유지 활동을 이어간다.
더위와 우천에 대비, 객석 상부에는 대형 그늘막을 설치하고 행사장 내 구급차와 구급요원을 배치, 긴급 상황에 대비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2년간 코로나19로 어르신의 날 행사를 못해 아쉬워 했던 어르신들이 많아 죄송했다. 올해 개최하게 돼 다행”이라며 “코로나 이전 행사에서 만났던 어르신들의 아이 같은 미소를 다시 뵐 생각을 하니 설렌다. 맘껏 즐기시며 행복한 추억으로 남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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