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팀으로 '서울시장 탈환' 필승…宋, 尹 향해 "0.73%p짜리"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4일 '원팀'을 통한 서울시장 필승 각오를 다졌다.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오전 국회에서 열린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및 서울 49개 지역위원장 간담회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민주당은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려있는 선거"라면서 "송 후보의 우직한 충심이 서울시민들께 받아들여진다면, 민주당의 지방선거 승리 신화는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지역 49개 지역위원장과의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지역 49개 지역위원장과의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그러면서 지난 대선에서의 석패를 되돌아보다 등돌린 서울시민들의 표심을 다잡기 위해 노력해야한다는 점을 피력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서울은 더 이상 민주당이 믿는 구석이 아니게 됐다"며 "서울시민의 매서운 평가를 가슴깊이 새기면서 겸손하게 민심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다시 선택을 받으려면 10배, 20배 노력하고 경주해야 한다"면서 "원내에서도 서울시민에 희망을 드리는 입법 정책 활동에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같은 응원을 받은 송 후보는 "감사하다"면서 "서울지역 의원과 충분한 공감이 부족했던 것을 지금이라도 정성을 다해 의원들의 마음을 담아내겠다"고 화답했다. 그동안 서울시장 후보 선출 과정에서 나타난 당내 갈등에 대해 "논쟁이 있더라도 의사결정을 하나로 결집하는 게 민주당의 힘과 저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여러 의원들의 애정 어린 충고, 지적을 겸허히 수용해 '원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0.73%포인트 짜리가 모든 권력을 전횡하고 독단하지 않도록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국민 통합을 일구겠다"면서 견제구를 날렸다.


송 후보는 "삶의 현장 구석구석을 다니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당과 협의해 서울시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겠다"면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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