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매체들이 저장성 항저우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전용 백신 임상시험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3일 관영 신화통신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시노팜은 지난 1일부터 항저우 수란병원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오미크론 전용 백신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중국 매체들은 임상시험 지원자들로부터 사전 동의 후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접종에 앞서 혈액 샘플링 등 기본 검사가 진행됐다고 중국 매체들은 덧붙였다.
중국 매체들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타깃 백신 임상시험은 세계 최초이며, 이 백신은 비활성화 백신으로 오미크론 외 다른 변이에 대한 항체도 생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18세 이상 성인이 임상 대상이다. 2회 접종 후 안전성과 면역성 등을 평가하게 된다.
이번에 임상시험에 들어간 백신은 중국 제약회사 시노팜이 개발한 것으로 중국 보건당국은 지난달 26일 임상시험을 승인한 바 있다. 시노팜은 지난해 12월 9일 홍콩대학에서 오미크론 바이러스를 확보, 백신 개발을 해왔다. 백신 개발에서 임상시험까지 소요된 기간이 5개월이 채 안 된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 임상시험 1상에 참여한 대상자가 모두 몇 명인지 구체적인 숫자는 밝히지 않았다.
리란쥐안 중국공정원 원사는 "코로나19 기존 백신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유효하지만 새롭게 개발된 백신이 임상시험에 성공하면 효과가 더욱 좋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리 원사는 기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추가 임상시험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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