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지금]5월 FOMC 앞두고 상승세…하락 우려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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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기준금리 50bp 인상, 1bp=0.01%)을 예고한 가운데 대표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대비 1.54% 오른 3만8578달러(약 4885만원)로 나타났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달 29일 수준으로 다시 상승했다고 전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가격이 3만8400달러대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2.2% 올랐지만 이는 주말이 시작될 때의 수준"이라고 했다.


하지만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는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조 디파스칼 비트불캐피탈 최고경영자(CEO)는 "현재로서는 가격 상승을 이끌 촉매제가 없으며 현재 범위에서 움직이거나 하락할 수 있다"면서 "미국 증시는 약세를 보이고 있고 미국 달러지수도 상승하는 등 요인들이 계속해서 비트코인을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비트코인 가격이 3만800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3만2000~3만5000달러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도 했다.


Fed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Fed는 오는 3~4일 FOMC에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리는 이른바 '빅스텝'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보유 자산 규모를 줄이는 양적긴축(QT) 계획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46.47으로 '중립' 단계를 기록했다. 전날 45.72(중립)와 비교하면 0.74 상승한 수치다.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매우 공포(0~20)', '공포(20~40)', '중립(40~60)', '탐욕(60~80)', '매우 탐욕(80~100)' 단계로 나눠져 있다. 탐욕 방향은 시장 참여자들의 매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상태를 의미하며, 반대로 공포 방향으로 갈수록 자산 하락의 두려움으로 시장에서 탈출해 연쇄적으로 가격 하락이 발생한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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