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통령집무실 명칭은?…공모 11일만에 1만명 돌파

26일 오후 서울 명동거리의 한 상점 벽면에 청와대 개방 홍보 팻말이 걸려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6일 오후 서울 명동거리의 한 상점 벽면에 청와대 개방 홍보 팻말이 걸려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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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새 대통령 집무실 명칭 공모에 1만명 이상이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가 주관하는 '대통령 집무실 명칭 국민 공모'의 참여자가 26일 기준 1만명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공모 개시 후 11일 만이다.

국민생각함을 운영하는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이는 2016년 국민생각함이 출범한 이후 실시한 공모전 중 가장 빠른 시간 내 1만명 돌파를 달성한 것이다.


인수위는 "다음달 15일 공모가 종료되면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한 공모전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접수된 제안 중에는 처음이나 중간 글자로 국민을 뜻하는 '민(民)'을 활용한 사례가 많았으며, 기존 청와대 또는 백악관 같이 마지막 글자에 '대(臺)'나 '관(館)'을 사용한 경우도 많았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달 20일 대통령 집무실을 기존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로 이전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새 대통령 집무실 명칭을 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공모는 다음달 15일까지 진행되며 당선작은 오는 6월 초 발표될 예정이다. 당선작 심사는 역사학자, 한글학자, 건축가 등의 전문가 심사단과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국민 심사단이 포함된 심사위원단을 통해 진행된다.


상금은 최우수상 600만원을 비롯해 총 1200만원 규모로 진행된다. 당선작이 선정되면 '청와대'라는 명칭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윤한홍 청와대이전TF 팀장은 "앞으로도 국민의 기대가 오롯이 담긴 참신한 아이디어와 제안들이 많이 접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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