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10시4분 보라티알은 전날보다 12.18% 오른 1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팜유를 포함한 식용유와 식용유 원료 물질의 수출을 28일부터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현지에서 벌어지는 ‘식용유 파동’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의 식용유 가격은 지난해 초 ℓ당 1만 4000루피아(약 1215원)에서 올해 초 2만 루피아로 40% 이상 올랐다. 코로나19 대유행 완화에 따른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이 더해시면서 팜유 국제가격이 올해 들어 40% 넘게 급등했다.
세계 팜유 물량의 50% 이상을 담당하는 인도네시아가 하루 아침에 공급을 끊는다는 소식으로 당장 식용유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전쟁에 휩싸이면서 세계 물량의 약 80%를 차지하는 흑해산 해바라기씨유가 시장에서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영국의 일부 슈퍼마켓은 해바라기씨유와 올리브유·유채유 등의 판매 수량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 올리브오일은 2013년 이후 특유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2013년 412억원에서 2014년 537억원, 2015년 554억원으로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선 올리브유 등 식물성 기름을 즐기고 라드ㆍ버터ㆍ팜유ㆍ야자유는 가능한 한 적게 먹어야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학술지(Havard Medical Publishing)는 가장 건강한 오일로 올리브유 등 액체(식물성) 오일을 꼽았다. 라드ㆍ버터ㆍ팜유ㆍ야자유는 건강에 해로운 오일의 사례로 들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