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제주 풍력·태양광 REC 확보…재생에너지 전환 가속

제주에너지공사 등 23GWh 규모 REC 구매
RE100 전환 위해 中 배터리공장도 재생에너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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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LG에너지솔루션 은 24일 제주에너지공사, 제주특별자치도청, 제주 동복마을과 23GWh 규모의 풍력과 태양광 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REC)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이 REC는 오창 공장 재생에너지에 적용돼 재생에너지 전환율은 지난해 16%에서 올해 50%까지 3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작년 4월 국내 배터리 업체 중 처음으로 RE100에 가입한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 공장을 비롯해 해외 생산 공장과 본사, 연구소 등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전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올해 중국 남경 전기차 배터리 1, 2공장의 재생에너지 전환율을 100%로 확대한다.


RE100은 '재생전기(Renewable Electricity) 100%'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풍력·태양광 등의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의 국제 캠페인이다.


LG엔솔 관계자는 "올해 세계 모든 생산 공장의 재생에너지 전환율을 60% 이상으로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유럽 폴란드 공장, 미국 미시간 공장의 경우 각각 2019년, 2020년에 이미 RE100 목표를 조기 달성한 상태다.

LG엔솔은 RE100 전환 관련 성과를 인정받아 글로벌 배터리 업체는 물론,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RE100 이사회 '정책자문기구'에 선정된 바 있다. 3월부터 LG엔솔은 애플, 메타, 소니, 펩시 등 글로벌 기업들과 2기 정책자문기구로 활동을 시작했다.


RE100에서 추진하는 기업의 재생에너지 참여 활성화 방안, 재생에너지 조달 방안 등 주요 전략 수립에 대한 정책자문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고객 및 투자자의 기후변화 대응 요구 증대로 RE100 전환의 필요성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며 "배터리는 탄소 중립 시대의 핵심 제품으로 앞으로도 탄소 배출 저감의 모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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