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배우 송중기가 무명 시절 겪은 '아찔했던' 일화가 화제다.
지난 21일 송중기 소속사 하이스토리디앤씨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내 인생의 첫 장면'이란 제목의 영상을 선보였다.
영상에는 송중기에게 '처음 카메라 앞에 섰을 때'의 느낌을 묻는 장면이 담겼다.
송중기는 무명 시절 보조 출연 경험을 털어놓으며 "대학교 선배님의 도움으로 SBS 드라마 <칼잡이 오수정>에서 대사 한 문장이 있는 배역을 맡을 수 있었다"며 "현장엔 성동일 선배가 계셨고 당시 너무 신나서 긴장되진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송씨는 이내 "현장의 현실을 알게 됐다"며 "당시 기자 3 배역을 맡았는데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애가 대사를 읊으니 기자 1, 2 배역을 맡은 형들이 나를 현장 구석으로 끌고 가 배역을 어떻게 땄냐고 물었다"고 전했다.
이어 송씨는 "단역 배우들의 세계도 경쟁이 치열한 걸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또 다른 질문인 '이래서 연기를 하게 되는 순간은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그는 지난해 5월 종영한 <빈센조>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송씨는 "빈센조 엄마가 돌아가시고 주변 사람들이 나를 맞이하는 장면이 있었다"며 "임신해서 몸속에 아이가 있지만 그래도 싸울 수 있으니 도움이 필요할 때 찾아달라는 서예화 배우의 대사가 아직도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덧붙여 "임산부가 그런 얘기를 해서인지 (감정적으로) 세게 와닿았다"며 "예화가 자신의 촬영을 마쳤음에도 감정신을 찍고 있는 내게 어떻게든 에너지를 주려고 하는 게 느껴졌다"고 회상했다.
한편 송씨는 이성민, 신현빈과 함께 오는 6월 방영 예정인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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