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지금]채굴 난이도 상승…가격과는 상반된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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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비트코인 해시레이트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해시레이트는 가상화폐 채굴에 동원된 네트워크 연산 처리 능력을 뜻하는데 값이 높아질수록 난이도가 상승한다. 비트코인의 경우 채굴 참여자가 많을수록 값이 높아지도록 설계됐다.


22일 가상화폐 채굴 정보 사이트 코인워즈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251.77엑사해시(EH/S)를 기록했다. 전날 231.73엑사해시와 비교하면 8.65% 상승했다.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나날이 상승 추세를 그리고 있는데 올해 1월1일 208.62엑사해시와 비교하면 20.68% 상승했다.

이처럼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상승하고 있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이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오르면 그만큼 공급이 감소한다. 공급 감소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게 마련인데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다른 요소에 더 영향을 받는 모양새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의 기준금리,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 등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등락을 반복한 바 있다.


가상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대비 2.8% 내린 4만541달러(약 5037만원)로 나타났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인상할 수 있다고 하자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비트코인의 희소성도 날이 갈수록 올라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발행 개수가 2100만개로 한정돼 있는데 코인게코에 따르면 현재까지 90.56%, 1901만8381개가 시중에 유통·상장돼 있다. 앞선 이달 1일에는 가상화폐 채굴업체 SBI크립토가 1900만번째 비트코인 채굴에 성공했다. SBI크립토는 당시 채굴로 인해 6.25비트코인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현재 채굴 방식과 속도가 유지된다면 2140년 모든 채굴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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