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준호 기자] 김주업 진보당 광주광역시장 후보가 21일 군공항 폐지 등이 담긴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광역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현재 광주는 미래에 대한 비전 제시가 없고 희망과 빛을 잃어가고 있다"며 "시장 중심, 구청장 중심이 아닌 주민 중심의 행정을 펼치겠다”며 5대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빛(光)나는 생태 도시로 ▲진보?노동의 도시로 ▲미래 도시로 ▲문화예술의 도시로 ▲청춘의(젊은) 도시로 등을 청사진으로 내놨다.
김 후보는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광주 군 공항은 폐지하고 민간공항은 무안으로 이전하겠다”며 “공항터에는 앞으로 AI 시대를 맞이해서 새로운 신기술과 생태도시 친환경, 무상의료, 무상주택 등 새로운 미래를 지향하는, 노동의 가치가 실현되는 새로운 신도시 건설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역을 이전하고 철길을 푸른 길로 바꿀 것과, 모든 복개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해 미세먼지 없는 맑은 광주를 만들고, 2050년까지 재생 에너지를 100%로 전환하며 2025년까지 온실가스를 2018년 기준 배출량 25%로 감축해 내겠다”고 약속했다.
일자리 공약도 꺼냈다. 그는 “광주시에서 매년 1조2000억원의 막대한 일자리 예산을 쓰고 있지만, 창출되는 일자리는 미미하다”며 “광주시장이, 광주시청이 직접 고용하는 연봉 4000만원, 3만 개 일자리를 만들어 내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노동 부시장을 신설해 노동자들이 직접 노동의 도시를 만드는 데 자기의 권한을 가지고 자기 당사자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장 직속의 새로운 100년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앞으로 광주의 미래를 설계하고 준비하며 만들어가겠다”며 “많은 후보들이 AI 시대에 AI 직접 단지를 유치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AI 시대 이후에 민중들에게 올 여러 가지 변화를 행정에서 주도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문화누리카드 지원 확대, 예술인 창작 기본수당 매월 지급, 월세 10만원의 청년 주택, 청년스트레스센터 건립 등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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