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쌀 초과공급 12.5만톤 정부에 시장격리 요청"

김기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대변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기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대변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유병돈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1일 정부에 쌀 12만5000톤에 대해 추가 시장격리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다.


김기흥 부대변인은 이날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룸에서 "최근 쌀 산지가격은 초과 공급 영향으로 하락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5일 기준 쌀 산지가격은 20kg에 4만7774원으로 수확기(10~12월) 평균대비 10.5%가 내렸고 전년 대비 14.3% 하락한 수준이다.


쌀 소비자가격도 지난 19일 기준 20kg에 5만1880원으로 전년 대비 12.9% 하락하는 등 쌀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해 쌀 생산량 388만톤 중에 쌀 수요량이 361만톤으로 27만톤의 초과공급이 발생한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초과 공급 물량인 27만톤에 대해 격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중 잔여물량이 12만5000톤이다.

김 부대변인은 현 정부의 조치가 없을 시 차기 정부가 출범하면 조치를 취하겠냐는 질문에 대해 "인수위에서 요청했는데 정권을 출범한 뒤 안한다면 모순"이라며 "나머지 물량을 추가 시장 격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산의 경우도 농협 자금으로 매입하고 정산하는 방식으로 올해 추가적 예산은 불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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