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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강원도지사 출마 권유를 받은 이광재 의원이 "전 강원도민으로부터 각별한 은혜를 입은 사람"이라며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오는 그는 21일 기자회견에서 출마 여부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경기·강원·충청·경상 주요 거점 간 고속철도망 연결 촉구 여야 합동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당 지도부를 통해 (출마 권유) 연락을 받았나'는 질문에 "정말 다양한 연락을 받고 있다. 한편에서는 지방(강원도)에서 도전을 해봤으면 좋겠다는 요구와 한편으로는 민주당의 지도부 일원으로서 당을 혁신하고 바꾸는 데 기여하는 역할을 해 달라는 것, 의원들 사이에서 의견이 많이 팽팽한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는 30대에 국회의원 생활을 했고 40대에 최연소 도지사로 (도민들이) 뽑아주셨고 제가 약속을 지켜드리지 못했지만 강원도민들이 10년 후 저를 다시 일으켜 세워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민에게 은혜를 갚는 길, 또 하나는 역사 발전의 도구가 되고 기여하는 두 가지 기준을 가지고 생각하고 있다"며 "내일 아침 11시에 뵙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21일 오전 출마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앞서 당내에서 이 의원에 대한 출마 요구가 잇따르자 당은 19일 이 의원에 강원도지사 출마를 권유하기로 결정했다.
이날도 민주당 강원도 원외 위원장과 소속 시장·군수 일동은 민주당 도당에서 이 의원의 출마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는 이광재가 필요하다"며 "민주당과 이 의원이 결단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강원도의회 민주당 의원들도 "당신이 사랑하는 강원도에 당신의 운명을 던질 것을 요구한다"며 이 의원의 출마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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