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형권 기자] 지역분열 세력 척결을 목표로 고흥군수 선거에 도전한 박진권(50) 고흥군수 예비후보는 18일 “보다 젊은 고흥으로 바꾸겠다”며 공약을 밝표했다.
먼저 지난 1차 공약 발표에서 해상케이블카 유치와 해수통수로 건설을 통해 청년 일자리 1000개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이번 공약은 젊은 사람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출산, 자녀 양육, 주택 문제 해결책과 어르신들을 위한 소확행 공약을 제시했다.
고흥에서 태어난 2자녀부터 대학까지 학비 전액 보장과 3자녀 이상 가정 주택 무상공급, 대물림 2세 청년부부 정착금 5000만원 지원, 공공산후조리원 및 24시간 아이돌봄센터 건립, 청년 취업자 월수입 300만원 보장 등을 내걸었다.
이어 치매 3급 이상이나 질병으로 보호 중인 어르신이 있는 가정을 위해 어르신 단기보호센터 설립을 비롯해 홀로 계신 어르신 점심 도시락 공급과 AI로봇 돌봄시스템 공급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박진권 후보는 “아무리 청년이 정착하고 싶어도 보육과 교육, 주택 문제까지 인근 도시와 비교해서 만족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지 않으면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다”면서 “조금은 과할 정도로 파격적인 유인책을 제시해야 인구감소를 조금이라도 완화시킬 수 있고, 청년이 정착하지 않으면 장년들이 고령의 어르신을 모셔야 하는 어려움이 따른다”고 우려했다.
이어 “정책의 실현 가능성을 따질 문제가 아니라, 과감하게 제시하고 추진하지 않으면 우리 고흥은 진짜 소멸지역으로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면서 “고흥에 살지도 않고, 군수직을 떠나면 서울 자택로 떠날 사람들이 이런 당면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얼마나 있을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진권 후보는 고흥군 고흥읍에서 태어나 고흥동초등, 광주동신고와 조선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2010년 전남JC회장, 이재명대통령 중앙선대위 조직부본부장, 제11대 전라남도 도의원을 지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