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아 "참사가 남긴 희생의 의미를 되새기며 더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오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8년은 우리 모두에게 고통과 아픔의 시간이었고, 동시에 안전과 생명의 가치를 더 깊이 되새기는 시간이기도 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세월호 참사가 남긴 희생의 의미를 늘 가슴에 되새기며 소중한 가족과 이웃을 허망하게 떠나보내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안전한 서울,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도 전날 논평을 통해 "세월호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을 의정 활동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7월 개장을 앞둔 새 광화문광장에 세월호 기억공간을 다시 설치하자는 요구에 대해 오 시장이 기존의 부정적 입장에서 큰 변화가 없다며 자성을 촉구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12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세월호 기억공간 존치 문제와 관련해 "그 사건의 의미를 늘 가슴에 되새기면서 업무에, 정책에 임해야 하는 것이 우리들의 책임감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그 추억하는 공간이 꼭 광화문광장에 있어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생각을 달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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