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아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전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같이 언급한 뒤 "언제나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전 지사는 삽화가 석정현 씨의 그림을 함께 올렸다.
이 삽화는 2014년 석씨가 자신의 SNS에 올린 것으로, 의료과실로 숨진 가수 고(故) 신해철 씨와 세월호 침몰 피해 학생들이 화창한 날씨에 해변에 모여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신씨 앞에 모인 아이들은 "아저씨! 이번엔 '굿모닝 얄리' 불러주시면 안 돼요?"라고 묻고, 신해철은 "왜 안돼? 근데 저기 나머지 애들 다 모이면 하자"라고 답한다.
'굿모닝 얄리'는 신씨의 곡 '날아라 병아리'에 나오는 '굿바이 얄리'라는 가사를 바꿔 표현한 것이다.
또 신씨의 뒤에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연상케 하는 밀짚모자를 쓴 남성도 서 있다.
이 전 지사가 SNS를 통해 메시지를 낸 것은 대선 다음 날인 지난달 10일 이후 처음이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이 전 지사가 '정치 복귀' 초읽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민주당 내에서는 6월 지방선거·국회의원 보궐선거 및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 전 지사의 등판론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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