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모바일 운전면허증으로 은행업무 보세요"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모바일 운전면허증 사용이 확산되면서 이를 통해 은행업무를 볼 수 있는 은행이 늘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8일부터 모바일 운전면허증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행정안전부의 모바일 신분증 앱을 통해 개인 스마트폰에서 발급·보관·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신분증으로, 기존 플라스틱 운전면허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가진다.


신한은행은 은행 창구에서 제공되는 모든 서비스에 모바일운전면허증을 100% 적용해 ▲통장개설 및 해지 등 수신업무 ▲대출 원금·이자 상환 등 여신업무 ▲환전 및 외화송금 등 외환업무 ▲제신고 등 모든 은행업무가 가능하다.


또한 영업점을 방문한 고객이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통해 디지털 창구 QR인증을 하면 신분증 제출이 완료돼 고객의 은행업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1월 금융기관 최초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실명확인 업무에 도입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이를 적용한 금융거래를 기존 3개에서 47개로 늘렸다. 이에 따라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통해 가능한 거래는 기존 통장 개설 및 환전업무에서 ▲통장해지 ▲비밀번호 변경 ▲수표 발행 ▲자동이체 등록 및 변경 ▲전자뱅킹 신청 ▲보안카드 및 OTP 관련 업무 ▲원금 및 이자 상환 등으로 확대됐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고객이 영업점을 방문할 때 플라스틱 신분증을 지참하지 않고도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직원은 블록체인 DID(Decentralized Identity, 분산 신원 증명) 신기술로 신분증 위변조 등 금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시범기간을 거쳐 7월 이후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앞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도 도입될 전망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모바일 주민등록증, 부동산 청약 통합 신청, 공직자 재산공개 등 제안된 과제 14개를 우선 검토 중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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