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몸매가” … 부산 초등 교사, 성적 표현 발언 경찰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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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부산 연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 몸매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월 부산 연제구의 한 초등학교 50대 교사 A 씨가 학생에게 성적인 표현을 했다는 신고를 받고 연제경찰서 여청강력팀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A 씨는 6학년 수업 도중 학생에게 특정 신체 부위를 거론하고 몸매를 평가하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해 성희롱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5일 학부모에게 A 씨의 성적 발언에 대해 신고받아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에서 A 씨에게 피해입었다고 말하는 학생은 6명 안팎으로 알려졌다.


A 씨는 “희롱의 의도는 없었으나 지도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논란의 소지가 있는 표현을 한 것은 유감스럽다”고 해명했다.

현재 A 씨는 직무 배제된 상태로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다.


동래교육지원청은 수사와 별개로 조사 중이며 성고충심의위원회를 열어 성희롱 발생 경위와 학교의 대응 과정 등 사건 전반을 파악 중이다.


A 씨의 징계 여부와 수위는 경찰 수사와 교육청 조사 결과를 종합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미성년자 성희롱 관련 사건으로 조사 중이며 세부 사항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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