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강원도가 날로 커져가는 대미 수출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미국 현지에 강원도 전진 기지를 설치한다.
강원도는 이 같은 내용의 "'강원도 미국 본부'를 신설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뉴욕시 맨해튼에 설치할 미국 본부는 본부장 1명과 직원 2명으로 구성해 강원도 수출 기업의 미국 현지 지사 역할 대행과 함께 강원 상품 수출을 위한 각종 마케팅과 공공외교·관광홍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미국 본부는 상반기 개소식을 시작으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현지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개소식에는 현지 주요 인사와 한인회 등을 초청한 네트워킹 행사와 함께 강원 상품 홍보·판매를 위한 현지 판촉 행사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한다.
이후에는 도 내 수출 기업·단체와 연계한 박람회·판촉전 참가를 통한 신규 바이어 발굴과 신규 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현지 유관 기관·단체와도 긴밀한 관계를 맺어 미국 본부 설치를 통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다는 전략이다.
도는 미국 본부 설치에 앞서 2020년부터 기본 계획 수립과 관련 규정 개정 등의 절차를 밟아왔다.
또한 미국 본부의 원활한 운영과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해 올해 3월 대한투자무역진흥공사(KOTRA)와 협약을 체결하는 등 미국 본부 개소를 위한 사전 준비를 마쳤다.
도는 미국 본부 신설로 일본, 중국, 러시아, 베트남에 이어 다섯 번째 해외 본부를 운영함에 따라 국제 통상·외교 기능 강화와 함께 이를 통한 강원 수출 30억 불 목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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