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노식 기자] 전북 임실군청 공무원노동조합이 내달 1일 노동절을 앞두고 지역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임실군청 공무원노조가 노동절을 맞아 4000만원 어치의 상품권을 구매, 조합원 700여 명에게 1인당 6만원씩 배부했다고 14일 밝혔다.
군 공무원노조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1억원을 구매한 데 이어 올해에도 4000만원을 구매했다.
이번에도 조합원에게 제공되는 노동절 기념품을 제작하지 않는 대신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을 돕자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군은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해 소상공인과 공감대를 형성해 지역 상권 침체를 극복하는 데 지역상품권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수 임실시장 상인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소상공인들이 고통을 겪고 있어 안타까운 데 이렇게 공무원노조에서 상품권 구매를 통해 도와줘 감사하다”며 “공무원들이 상품권으로 장도 보고, 가정의 달을 맞아 선물도 산다면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군 공무원노조는 이번 참여를 계기로 각계각층 유관기관으로 지역상품권 구매 열기가 확산되길 기대하고 있다.
군 공무원노조의 이날 행사는 노사가 공감대를 찾아 상생과 화합을 통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군은 지역사랑상품권 사주기 운동 확산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을 돕고 지역경제에도 상당한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적극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
김진환 군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내달 1일 노동절을 맞아 노동적립금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을 돕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며 “공무원들은 지난해 1억원에 이어 올해도 소상공인분들을 위해 지역상품권을 구매해 지급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도에서 지역경제를 위해 가장 앞장서는 임실군청 공무원노동조합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임실=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노식 기자 sd24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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