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경남 창원시가 재활용품 배출시설 ‘동네마당’ 8개소를 추가로 설치한다.
재활용 동네마당은 종이류와 투명페트병 등 플라스틱, 캔·병류 등 재활용품을 품목별로 구분해 요일에 상관없이 버릴 수 있는 거점 배출시설이다.
농어촌, 단독주택의 취약지역에 거점 배출·수거시설을 설치해 올바른 분리배출을 돕고, 재활용품 자원화와 자원순환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추진됐다.
시는 지난해 의창구 동읍 무점리, 대산면 일동리, 가술리, 북면 마산리 4개소, 마산합포구 진전면 동산리, 진동면 신기리 신기마을, 죽전마을 3개소, 진해구 장천동 장천1부두 장천마을 1개소 등 8개소를 설치했다.
동네마당 운영 결과, 쓰레기 분리배출과 자원 재활용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설치지역 주변의 불법 쓰레기 무단투기가 방지돼 관련 민원 발생 감소와 마을환경 이미지 개선 등 효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시는 예산 1억500만원을 들여 올해 7월 말까지 8개소를 추가하고 운영할 방침이다.
설치될 곳은 ▲의창구 북면 내곡리, 월촌리, 대산면 유등리 3개소 ▲마산합포구 진전면 근곡리, 율티리, 구산면 구복리 3개소 ▲진해구 석동, 웅천동 북부마을 2개소이다.
재활용 동네마당은 가로 6m×세로 2m×높이 2.5m 규격의 스테인리스 금속 구조물 재질로 만들어졌다.
형태는 투명페트병, 플라스틱, 유리병·고철·캔, 비닐류, 스티로폼, 폐지 등 배출함 6개로 구성되며, 외부 공간에 형광등, 폐건전지 수거함이 별도 마련된다.
배출함 외벽에는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 안내판을 붙이고, 배출함 내에는 자루·투명봉투 거치대가 배치된다.
수거 차량이 쉽게 접근하도록 개폐문을 달고, 필요한 경우 CCTV도 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상시 배출로 주민편의와 만족도 증가, 민·관 협력체계 구축, 부대장비 활용, 배출 시간 제약 등의 주민 불편 해소 등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깨끗한 배출장소 관리로 수거처리의 효율성과 재활용 수거율도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김태순 자원순환과장은 “재활용품 분리배출은 선택이 아닌 의무”라며 “우리 가족부터라는 인식을 하고 생활 속에서 분리배출을 실천하는 습관을 길러, 쾌적하고 청정한 동네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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