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코로나19 유행 이후 포털 검색에 ‘우울감·무기력함’ 등 단어 검색량이 늘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길어지는 코로나19로 사회 전반적인 스트레스와 불안이 커진 상황이다.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코로나19로 지친 구민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선사하고자 구립도서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온·오프라인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매년 4월12일부터 18일까지 기간이 한국도서관협회가 지정한 ‘도서관 주간’인 점을 고려해 더욱 풍성하게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오는 4월15일에는 ‘지금 나를 살아가게 하는 가치들’을 주제로 임경선 작가 강연을 개최한다. 북 토크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강연은 오후 7시 동작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어서 4월20일 오후 3시에는 독립서점 ‘바람길 서점’ 박수현 대표와 만남이 준비돼 있다. 최근 코로나 불황속에서도 독립서점의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다. 서점 주인의 취향대로 큐레이팅한 책을 구경하면서 마음의 위로를 받는다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번 강연에서는 독립서점과 1인 출판사 운영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할 예정, 사전 신청을 통한 현장 참여 뿐 아니라 도서관 인스타그램 라이브로도 함께 할 수 있다.
이밖에도 구는 ▲‘고양이 해결사 깜냥’ 홍민정 작가 ▲‘심장소리’ 정진호 작가 ▲‘슈퍼거북’ 유설화 작가 ▲‘괜찮아 아저씨’ 김경희 작가 ▲독서문화기획자 권인걸 작가 등 여러 작가와의 만남을 순차적으로 진행 ▲그림책 원화 전시 ▲책갈피 만들기 체험 ▲세계 책의 날 기념 도서 2배 대출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코로나19 마음방역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참여방법 및 자세한 프로그램 내용은 동작구통합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구는 누구나 근거리에서 접근 가능한 문화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 권역별 공공도서관 확충에 힘써왔다. 민선 7기 동안 ▲김영삼도서관(상도권역) ▲까망돌도서관(사진· 흑석권역)이 개관을 마쳤으며, 오는 6월 신대방동 복합도서관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로써 구는 모든 생활권마다 대표 도서관을 확보하게 된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구립도서관에서 준비한 프로그램들로 구민들의 지친 마음이 조금이나마 치유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모든 구민이 문화적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인프라 확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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