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경기도지사 경선 사퇴…김은혜 지지 선언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이 17일 국회에서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이 17일 국회에서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경선에 도전했던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이 12일 김은혜 의원 지지를 선언한 뒤 예비후보 사퇴를 알렸다.


심 전 부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선 후 우리 당이 5% 이상 패배해 도지사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낮다는 정치적 계산 대신에 경기도가 키운 보수진영 최다선 국회의원이자 일꾼으로서 사명감과 책임감만으로 도지사에 출마했다"면서 "최근 들어 지방선거가 다시금 ‘대선시즌 2’로 극단적인 진영싸움으로 혼탁해지는 것을 보고 저는 경기도를 온전히 도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는 제 각오만으로는 역부족임을 깨닫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패배한 후보의 보궐선거 출마까지 포함된 극단적 정치공학적 표 계산으로 진정한 지방자치의 의미와 꿈은 멀어져 가고 있다"며 "제가 가졌던 경기발전의 꿈은 김은혜 예비후보가 잘 이뤄나갈 것이라 기대하며 저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김은혜 후보를 비롯한 우리 국민의힘 후보들 모두의 필승을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


앞서 심 전 부의장은 지난 9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사무실에서 개소식 행사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으로 경기도 지사 경선을 준비해왔다. 하지만 불과 3일만에 경선에서 사퇴를 알렸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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