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예비후보는 11일 ‘더 크고 더 강한 광주’ 완성을 위한 세 번째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환경 생태물길 4대 프로젝트로 광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만들어 1천만 관광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안전·환경·생태가 도시의 경쟁력을 판단하는 최우선 기준이 됐다”며 “시대를 앞서온 광주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자연생태계를 복원하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 후보가 발표한 친환경 생태물길 4대 프로젝트는 ▲영산강 국가정원 지정 ▲황룡강 장록습지 명품 생태관광지 조성 ▲광주천 아리랑문화물길사업 조기 완성 ▲풍영정천 가족 친화형 수변공간 조성으로 추진된다.
우선 영산강 국가정원 지정 프로젝트는 크게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로 광주를 관통하는 영산강 수변을 지방정원으로 조성해 3년간 기반을 다진 후 영산강 국가정원 지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광주시에 프로젝트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시민연대 추진협의체를 구성해서 속도감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2단계로 영산강과 황룡강을 잇는 수변지역에 다양한 생태숲과 편의시설을 조성하고 마지막 3단계로 전남도와 함께 광주에서 목포까지 생태·역사·문화가 어우러지는 초광역 관광벨트를 조성하여 1000만 관광시대를 주도해나갈 계획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심 내 국가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황룡강 장록습지 일대를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명품 생태관광지역’으로도 조성한다.
장록습지는 60년 이상 자연적인 지형을 유지하면서 멸종위기종 4종을 비롯해 총 829분류군 등 다양한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이런 장록습지 일대에 생태학습관, 전망시설, 야생동물 생태통로를 조성하고 황룡강 인근의 월봉서원, 의병전적지, 선암 나루터 등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테마마을을 조성할 예정이다.
광주천은 아리랑문화물길사업을 조기에 완성하여 광주의 문화와 관광을 대표하는 친수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올해 말 사업이 완료되면 광주천 수량이 풍부해지고 수질도 3급수에서 2급수로 한층 더 개선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광주천과 양동시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양림동 등 관광거점을 연계하여 품격있는 문화물길을 만들고 문화예술정원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
풍영정천은 수질을 개선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하여 시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가족 친화형 수변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우리 광주는 영산강과 황룡강, 광주천과 풍영정천 등 좋은 생태자원을 갖고 있다”며 “이를 잘 보존하고 가꾸어 우리 아이들에게 그 가치를 온전하게 물려주는 것 또한 우리 세대의 중요한 역할이다”고 강조했다.
또 “영산강 국가정원과 함께 전남의 천혜자원들을 녹색경쟁력으로 발전시켜 세계인이 부러워하고 찾아오고 싶은 친환경 녹색도시 광주를 완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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