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트위터 팔로워가 200만명을 넘어선 데 대해 감사인사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팔로워 수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는데 문득 보니 200만5000명이 되어 있다"며 감사 인사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트위터는 제가 정치에 들어선 후 중요한 소통 수단"이었다며 "트윗으로 제게 늘 격려와 사랑을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퇴임하면 정치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활 이야기로 새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 기대해 봅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트위터 팔로워 수는 2016년 4월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6년이 지나 그 두배로 불어난 것이다. 문 대통령은 팔로워 100만명 돌파 때도 감사 인사를 올렸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임기동안에 꾸준하게 팔로워 수가 증가했고, 임기말인데도 지난해 5월 180만명을 돌파한 이후 꾸준하게 증가해 지금 200만명을 돌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5년간 대통령께서 국정에 노고가 많으셨고, 북핵 위기, 경제위기, 코로나 위기로 점철된 5년간의 위기 속에서도 국민 기업과 함께 현재의 위대한 대한민국을 이루는 데 대통령으로서 노고가 많으셨다는 그런 응원과 감사, 국민으로써의 격려 이런 의미가 들어가 있지 않나"고 분석했다.
이는 문 대통령이 임기 말까지 크고 작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40%대의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는 게 청와대의 분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조금 등락이 있을 수는 있지만 지난주, 지지난주 이어졌던 여러가지 이슈거리들을 보면, 이렇게 여론조사 (지지율이) 유지되는 것 자체에 대해서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정숙 여사 옷값 및 양산 사저 논란, 불교 유적 관련 논란 속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은 것을 언급한 것이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의뢰로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47.4%로 나타났다.
청와대에는 지지자들의 격려 편지도 부쩍 늘었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임기내 하루에 50통 정도의 편지가 답지했는데, 최근 임기말인데 부쩍 늘어서 150통 정도가 하루에 도착하고 있다"며 "임기 내내 위기였는데 극복했다, 잘했다, 감사하다, 수고하신다 이런 내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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