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9일 ‘4·19민주로드’와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순례길 트레킹’ 행사를 개최하며 제10주년 ‘2022 4·19혁명 국민문화제’의 시작을 알렸다.
‘4·19민주로드’는 올해부터 선보이는 신규 가족단위 프로그램으로 20팀, 72명이 우이동 가족캠핑장에서 1박2일 동안 행사에 참여했다.
9일 첫날 주요 행사는 ‘4·19 순례길 트래킹’ 8팀과 ‘산악문화체험’ 12팀으로 나눠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됐다.
먼저 트래킹 팀은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4·19 순례길 트레킹’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트레킹은 시민 180여 명의 참가자들이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 약 4.2km 북한산 순례길을 걷는 프로그램으로 이날 ‘4·19민주로드’와 ‘제10기 청소년 희망원정대’ 발대식과 함께 연계돼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근현대사기념관, 4·19 전망대, 봉황각 등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숨결을 품고 있는 장소를 방문하며 참가자들은 순국선열과 4·19 영령들의 희생정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산악문화체험 팀은 ‘우이동 산악문화허브(H.U.B)’와 ‘블랙야크센터(BAC 센터)’에서 산악체험, VR체험, 스포츠클라이밍 등을 진행했다.
이후 개별 저녁시간을 가진 뒤 레크리에이션, 4·19강의 및 퀴즈 순으로 행사가 진행, 오후 9시부터는 가수 ‘오늘 맑음’과 ‘온도’가 음악 공연을 진행하며 우이동 가족캠핑장에 밤을 달궜다.
캠핑장에서 1박을 보낸 후 10일 참가자들은 딱지치기·구슬치기 등 1960체험, 종이접기 체험, 4·19엠블럼 그리기 등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참여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이날 행사에서 “4·19민주로드와 순례길 트레킹을 통해 시민 여러분들에게 선열들의 4·19정신을 전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이어질 4·19혁명 국민문화제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4·19혁명 국민문화제는 1960년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으로 불의에 항거한 학생과 시민을 추모하고 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행사로, 2013년부터 매년 기념일인 4월 19일을 전후해 강북구, 4·19민주혁명회, 4·19혁명희생자유족회, 4·19혁명공로자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올해는 9일부터 19일까지 11일 간 국립4·19민주묘지, 강북문화예술회관, 강북구청사거리 등 강북구 일대에서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5일에는 제5회 4·19혁명 국제학술회의가 한신대 서울캠퍼스 예배당에서 개최될 예정, 16일부터 17일까지는 전국 학생 영어 스피치대회, 전국 창작 판소리 경연대회,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가 열린다.
18일은 전야제 공식행사와 락(樂) 페스티벌 행사를 진행, 이후 19일 제62주년 4·19혁명 기념식으로 행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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