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중단된 만월대 남북 조사 사업, 재개되길"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8일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조사 사업 중단과 관련,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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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관은 이날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개성 만월대 디지털복원 학술대회’의 영상 축사에서 “코로나19 상황이 겹치며 4년째 중단된 공동발굴조사가 조속히 재개되길 희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07년 시작된 만월대 남북공동발굴조사 사업은 남북관계의 부침에 따라 중단과 재개를 반복했지만 3년 이상 중단된 적은 없었다”며 “우리 민족의 역사를 연구·보존하기 위한 노력은 남북 모두 어떤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꾸준히 추진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해당 사업에 대해 “만월대는 그 자체로 남북의 건축, 역사, 고고학 등 각 분야의 많은 전문가들이 서로의 다름을 넘어, 같음을 체험한 소중한 작은 통일의 공간이 됐다”며 대표적인 남북 교류협력 사업으로 꼽았다.


만월대 남북공동발굴조사 사업은 2007년부터 2018년까지 12년간 총 여덟 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나, 이후 남북관계 경색과 코로나19 등으로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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