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적기 건설에 총력

2024년 착공, 2026년 사용 목표…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및 내년도 예산확보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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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한호 기자] 전북도는 금란도 준설토 투기장 포화에 따라 군산항 최대 현안사업인 제2준설토 투기장의 적기 건설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군산항은 금강하굿둑 아래 위치해 금강으로부터 유출되는 토사와 밀물시 외해로부터 유입된 부유사 침전으로 매년 300만㎥ 가량의 토사가 매몰되고 있다.

군산항 유지 및 입출항 선박의 원활한 통행을 위해 매년 100만㎥ 정도를 준설해 금란도 투기장에 투기해 왔으나, 거의 가득 차 제2준설토 투기장 건설이 시급한 실정이다.


전북도는 해수부와 해수청, 군산시, 지역 정치권과 지속 협력해 향후 30년간 활용할 수 있는 4287억원 규모의 제2준설토 투기장 사업이 지난해 예타 대상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도는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에 따라 사업비 및 추진시기 등이 결정되지만 사업의 시급성을 감안해 신속한 예타 추진 및 2023년도 국가예산 반영을 위해 전방위적인 활동을 벌여나가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타를 통과해 2023년 예산을 확보하면 기본설계 등을 거쳐 2024년에 착공 가능하고, 이르면 ’26년부터 준설토를 투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제2준설토 투기장은 군산항 7부두 옆 서방파제 측면에 국비 4287억원을 투자해 호안 4170m, 가호안 1160m, 215만㎡의 규모로, 향후 30년간 군산항 준설토 투기장으로 활용된다.


제2투기장 건설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1조원 이상이고, 고용 창출 3284명, 완료 후 연간 1095명의 간접 고용효과가 전망된다.


또한 여의도 면적에 75%에 달하는 215만㎡의 새로운 부지가 생겨 항만배후단지 활용이 가능하는 등 1석 3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사용이 만료되는 금란도는 군산내항, 근대역사문화와 연계한 해양레저 및 생태공간으로 재개발해 해양 문화?관광 등 지역의 랜드마크로 탈바꿈할 계획으로, 최근 해양수산부에서 금란도 관련 용역을 착수하고 군산?장항항 상생협의체를 본격 가동하고 있다.



전주=호남취재본부 김한호 기자 stonepe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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