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이모저모] 명예 시타자 플레이어 ‘사우디 골프 로고 논란’

게리 플레이어가 마스터스 명예 시타 행사에서 개막을 알리는 티 샷을 하고 있다. 오거스타(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게리 플레이어가 마스터스 명예 시타 행사에서 개막을 알리는 티 샷을 하고 있다. 오거스타(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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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미국인이 아닌 유일한 ‘커리어 그랜드슬래머’ 게리 플레이어(남아공)가 사우디아라비아 골프의 후원을 받는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7일 밤(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510야드)에서 열린 마스터스 명예 시타 행사에서 목깃에 ‘골프 사우디(GOLF SAUDI)’라는 문구와 사우디 골프 로고가 새겨진 셔츠를 입고 나오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미국 언론은 일제히 "플레이어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의 지원으로 슈퍼골프리그(SGL)를 주도하는 사우디 골프와 특별한 관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사우디 골프는 SGL 출범을 저지하려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불편한 관계다. 사우디 골프 편에 서서 PGA투어를 비난했던 필 미컬슨(미국)은 사실상 퇴출당한 처지다. 플레이어스는 시타 후 기자회견에서 미컬슨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서슴지 않아 의혹을 부채질했다. "미컬슨은 골프계의 홍보대사로 활동했다"는 플레이어는 "실수했지만 사과했다"며 "그를 십자가에 매달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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